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전북 현대에 관한 글을 써봅니다. 예전부터 블로그를 하게 된다면 전북 현대의 팬으로서 제 의견을 한번 꼭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제가 전문가가 아니고, 그저 축구를 좋아하고, 특히나 전북 현대에 큰 애정을 갖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글을 한번 남겨봅니다.
먼저 제가 전북현대를 좋아하게 된 건 불과 몇 년 전입니다. 주위에 오래된 팬들도 많고, 저는 MGB활동을 하는 것도 아니지만, 리그가 개막하면 일주일을 전북 현대 경기를 기다리는 낙으로 사는 사람 중 한 명입니다. 물론 경기장에 자주 가는 것도 아니지만, 이렇게 방구석과 마음 구석에서 전북 현대에 대한 애정을 갖고, 경기를 기다린다면 팬인 거 맞겠죠?ㅋㅋㅋ
올해 전북은 리그 우승과 2020하나은행 fa컵 우승을 하며 더블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리그 우승은 정말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상황이었고, 작년과 마찬가지로 울산과 경쟁을 치렀고, 작년의 울산과 같은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전북 현대가 지고 & 울산이 이긴다면 울산이 역전 우승할 수 있는 구도.. 2019년도와 똑같죠?? 그렇지만 작년과 같은 이변은 없었습니다.
FA컵 또한 울산과의 결승이었죠. 마지막 경기에서 이승기 선수의 왼발과 오른발이 울산현대의 그물망을 두 번 가르며 FA컵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그간 전북은 FA컵과는 인연이 없었는데요, 매년 하부리그 팀에게 져서 탈락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최대한 전북 현대의 많은 경기를 보고 싶어 하는 팬으로서는 참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올해 초 약간(?)의 부진을 겪으며 삐걱 했지만, 구스타보와 바로우를 영입하며 반등에 성공하여 우승까지 거머쥐게 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구스타보와 바로우가 네임밸류는 있지만, 이전의 슈퍼 크랙이었던 레오나 로페즈와 같은 역할은 못해주는 거 같습니다.. 특히 구스타보는 전북 현대의 공격 전술과 스타일이 매우 다른 거 같습니다. 이전 김신욱 선수를 잠시 떠올릴 수 있지만, 아직 영글지 않은(?), 영점이 맞지 않는 모습이며, 공격수의 필수적인 능력인 공간 돌파와 라인 브레이킹 플레이가 전혀 없는 모습입니다.
바로우는 스피드와 개인기가 뛰어나지만, 과감한 몸싸움이나 슛팅에는 조금 약한 모습을 보이는 거 같습니다. 이적 후 첫 몇 경기에서 구스타보의 몰아치는 득점과 바로우의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그 이후의 경기에서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특히 올해 유독 골가뭄(사실 골가뭄은 아니지만, 이전 연도에 비해 적은 게 사실이다.)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단비와 같은 득점력 또한 주춤한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전북현대 선수들은 개개인의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아무리 뛰어난 용병이 온다 해도 올해 득점왕인 주니오처럼 엄청난 득점을 하기 힘든 팀 구조를 갖추고 있는 거 같습니다.ㅋㅋ)
현재 전북현대는 호주의 시드니를 꺾고 h조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잡을 수 있을지 매우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매 경기 승리와 함께, 골 득실 또한 관리를 해줘야 하는데요. 매우 어려운 상황이고, 주전 멤버였던, 손준호 선수와 이주용 선수가 합류하지 못한 상황에서, 모라이스 감독의 용병술이 매우 중요해진 상황입니다, 같은 조에 속해있는 상하이 상강과 요코하마가 나란히 2승을 기록하고 있고, 며칠 뒤에 있을 요코하마와 상하이를 나란히 격파해줘야 승산이 그나마 보일 거 같습니다.
(며칠 전 상하이 상강과의 경기는 매우 아쉬웠습니다. 몇 년 전 전북 홈경기에서 상하이 상강을 5:0으로 꺾었던 기억 때문인지, 며칠 전의 패배가 더욱 아쉬운 듯..)
정말 아쉬운 부분은 제가 그나마 전북 현대에서 가장 크랙이라고 생각하고 여겨왔던 쿠니모토 선수가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하고, 이번 시즌 국가대표에 차출되고, mvp까지 거머쥔 손준호 선수와 국가대표에 승선하며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는 이주용 선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는 국가대표 경기를 치른 뒤 ㅋㄹㄴ19 감염예방과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하는데요. 주전 선수들이 셋이나 없으니, 너무 혹독한 카타르 원정길이 되는 거 같습니다.ㅜㅜ
모쪼록 전북 현대가 어떻게라도 ACL에서 16강에 올라가길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만약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게 된다면, 앞으로 무슨경기를 봐야하나...라는 우울한 생각까지 드는 밤입니다. 약 1년 전 어느 초밥집에서 전북현대의 MGB활동을 하시는 전북현대 본인 피셜 나름 찐(?) 팬이셨던 사장님이 하신 말씀이 기억나네요. 가끔 경기장에 찾고 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면 진짜 팬이 아니라던... 그 말을 듣고 저보다 어른이라 '아.. 그렇군요' 하고 넘겼지만 일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도 그말을 '왜 나는 받아치지 못했을까'라는 후회가 남게 되는 거 같습니다.
지금은 찾을 생각이 없지만 만약 나중에 혹시라도 그 초밥집에 가서 전북 현대 팬덤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면, 경기장에 찾아가고, MGB 활동을 해야만 전북현대 찐 팬이 아니라고, 마음속으로 항상 경기를 기다리고 꼭 이겨줬으면, 부상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선수단에 대한 애정만 있어도 진정한 팬이라고요!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글의 앞 뒤가 맞지 않고, 보잘 껏 없는 부족한 내용의 글이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간간히 K리그를 애정 하는 팬으로서 가끔 이렇게 나름대로의 제 의견을 표출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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