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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영덕 대게 가격 5만원에 구입 후, 택배로 받아서 직접 쪄먹은 후기.

구이짱의 일상과 육아

by 나이스녕이 2021. 1. 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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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이 게 맛을 알아?

 

 

안녕하세요. 오늘은 카카오톡 쇼핑하기에서 대게를 구입해서 쪄 먹은 후기를 남기려고 하는데요. 먼저, 요즘 이상하게 킹크랩이나 대게를 먹고 싶어서, 어떻게 하면 싸게 먹을 수 있을까.. 고민도 하고, 수산시장에 간 선배에게 얼마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 마트에 있는 킹크랩을 그냥 사 먹을까 생각도 해보다가, 아. 카카오톡에서 편하게 주문할 수 있지? 하고 카카오톡에서 열심히 검색을 해봤습니다.

 

사실 마트에서 굉장히 큰 킹크랩이 있었는데, 약 3키로 정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100g 당 7,900원이었으니, 얼추 240,000원 되겠네요. 매장에서 먹는 것보다는 훨씬 싸니, 그냥 큰맘 먹고 먹어볼까 하다가, 조금 더 차분해지고, 냉정해지자.. 꾹 참고, 열심히 검색을 했습니다.

 

제법 괜찮은 녀석들이 왔군.

 

그렇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렇듯, 검색을 되게 귀찮아 하잖아요? 저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냥 얼추 가격 어디든 비슷하네, 싶어서 가격만 대충 알아놓다가, 저녁에 물어본 곳에서 카카오톡이 왔습니다. 짜잔.. B급 영덕대게? 이게 뭐지.. 어? 근데 가격이 싸네?

 

 

B급 영덕대게는, 다리가 1~2개 정도 떨어져, 상품성이 없어 시중에 판매되지 못하는 대게를 말하는 거였습니다. 이런 대게를 여러 마리 모아놓고 반짝 세일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때는 이때다. 빠르게 동날까 봐 선 연락 취한 후, 찜하고 침 발라 놨습니다. 긴~글을 읽다가 혹시 놓칠까 봐요..(괜한 걱정이었습니다.) 

 

배송, 굉장히 빠르다. 맘에 든다.

 

그렇게 B급영덕대게 3~4마리를 50,000원에. 구입(택포 53,500)했습니다.

 다음날 점심쯤에 바로 배송이 왔네요.

예전에 강원도에 가서 대게를 굉장히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터라

기대하고 포장지를 엽니다.  

 

5만원에 4마리, 나쁘지 않습니다.

어떻게 손질하고, 어떻게 쪄야지?

잘 모르니 검색한 후, 간단한 손질과 함께

대게를 찔 준비를 합니다.

 

 

먼저 대게의 입부분에 보면 

'쑥' 하고 들어가는 부분이 있는데요. 

그부분을 뾰족한 걸로 찔러서 안에 있는 물을 빼줘야 한다네요.

 

 푹 찌르면 끝까지 들어간다. 손조심.

 

이 놈은 다리가 2개가 없네요. 부족한 다리는,

채워서 보내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거 같습니다.

 

몸통 부분을 누르면 약~간 까무잡잡한 물이 쑥 나옵니다. 다 뺴주세요.

 

이렇게 네 마리 다 손질을 한 뒤, 흐르는 물에 씻어주시고요.

물론 씻을 때도 위의 사진과 같은 방향으로 씻어주는 게 

좋을 듯 합니다.

 

B급이지만 제법 그럴싸 합니다. 기대되는 군. 후훗.

 

이렇게 준비를 마치고, 찔 준비를 하는데요.

혹시나 냄비가 작을 거 같아서

어제 다이소에서 냄비에 넣을 찜 용기(?)를 사 왔는데,

안 사도 될 뻔했네요. 어차피 들어가지도 않네;;

 

대게 찔때는 이런거 사지마세요. 어차피 안잠기네요.
꾸역 꾸역 두마리 밖에 안들어가네.

원래 찌려고 했던 냄비에는 2마리밖에 안 들어가서,

먼저 두 마리를 찝니다.

 

 

끓는 물에 20~25분 끓인 후,

불을 끄고, 뜸을 10분 정도 꼭!! 들여야 한다고 합니다.

중간에 열어보면 절대! 안된다네요.

 

그럴싸하군.

 

색깔이 제가 생각했던 그대로입니다.

제법 그럴싸하군요. 잘 찐 듯. 제발 속도 꽉꽉 

차있길 바라며 개봉박두.

 

다리는 따로~ 먹기 편하게
여기는 먹는데 아님.
음.. 수율은 한 50~ 많으면 70퍼센트,.?
얘는 똥망이네.
내장 비주얼은 안좋지만, 맛은 괜찮습니다.

아주 약~간? 실망하긴 했지만, 5만 원짜리 대게 4마리 B 품. 

큰 기대는 안 했기에, 그저 그렇게 아, 대게 맛을 봤구나. 먹긴 먹었구나.

생각하고 먹으니, 뭐 나름 먹을만했고요.

 

 

높지 않은 수율에서도 

나온 살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둘이 먹기에 4마리는 조금 부족한 듯싶고요.

사실 제가 혼자 먹어도 배가 부를 거 같지는 않았습니다^^:;

 

다리 하나에서 이정도 나옵니다.
50~70퍼센트 정도의 수율이다.

아기 밥 주고 있는 와이프에게 소.. 량의 살을 발라주고,

내장을 먹지 않는 와이프 대신 내장을 다 먹었는데도, 

양이 차질 않습니다.

 

 

하지만 대게의 하이라이트는 라면입니다.

너무 작아서 먹기 귀찮았던 다리 아래쪽을 다 모아놓고 

몽땅 라면에 투하했습니다.

 

대게의 마지막은 라면이지.
언제나 라면은 옳지.

라면에 밥까지 먹으니 양이 좀 차네요. 오늘은, 카카오톡으로 대게를 시켜먹은 후기를 한번 남겨봤습니다. 머 업체명은 언급하지 않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사실 업체에서도 B급이니, 살이 없네, 수율이 낮네. 이런 소리 할 거면, 다른 사람(나 같은 사람)을 위해 B급을 사지 말라고, 쓰여있더라고요. 하하 난 왜 이제 그걸 봤을까.. 그렇지만, 5만 원에 대게 4마리 맛(?) 봤으니 괜찮은 거 아닌가요? ㅋㅋㅋ다음엔 매장 가서 먹으려고요. 그럼 좋은 밤 보내세요~^^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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